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더위에 지쳐 있었는데, 폭우가 지나가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어요. 가을은 정말 센티 해지는 계절이죠. 나뭇잎이 물들고, 바람이 살랑이는 이 순간, 가을의 단풍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바로 전주 '한옥마을'인데요. 물론 다들 한 번은 가보셨겠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가을에 가야 비로소 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럼, 감성 가득한 가을을 느끼러 함께 떠나볼까요?
전주 한옥 마을 : 가을의 고즈넉함과 감성을 느끼다!
여러분께 꼭 추천하고 싶은 몇 군데를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로 간 곳은 전주향교. 이곳에는 400년 된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는데, 가을이 되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정말 장관을 이룹니다.
제가 갔을 때도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어요.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그 외에도 '연모', '옷 소매 붉은 끝동'도 여기 전주 향교에서 촬영되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으로 붐비더라고요.
다음으로는 경기전을 방문했어요. 군청색 기와와 오색 라스가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죠. 이곳에서는 높은 나무 아래 기와 담장과 한옥 대문이 함께 담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정말 멋진 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전통의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가슴이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목대에 올라갔을 때의 감동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까만 기와지붕이 가지런히 펼쳐진 전주 한옥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는데, 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우아한 한옥 외관이 함께 어우러져서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거에요.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나서 한벽굴까지 걸어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운데요.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 언제 가도 사진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이곳은 청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한벽굴에 도착하니, 그곳의 조용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풍경에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점도 정말 좋았어요. 한옥마을 초입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정도, 도보로는 약 20분 정도 걸리니, 한옥마을을 충분히 구경한 후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전주에 가면 꼭 한번 들러야 할 특별한 장소가 있어요. 바로 백이진과 나희도의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던 그곳인데요, 이곳은 정말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랍니다. 하얀 대문에 꽂힌 펜싱 칼, 그 대문을 지나 기다리던 백이진을 비추던 가로등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그 모습을 보니 마치 드라마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답니다.
오목대 아래에 위치한 이곳은 높은 지대에 있어서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명당이에요. 가까이에는 남천교가, 멀리에는 모악산 송전탑이 보이고, 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나희도의 집에서 전주 전통문화연수원 방향으로 내려오면, 백이진이 신문 배달을 했던 촬영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한벽굴 주변에는 산책할 수 있는 예쁜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요.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전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손잡고 걷는 연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로맨틱한 장소죠!
전주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남기고 싶다면, 한벽굴에서의 사진 촬영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여러분도 꼭 방문해 보세요!
2024 전주페스타: 전주의 맛과 문화가 한자리에!
10월에 전주를 가실 계획이라면 전주페스타도 한 번 가보세요! 전주의 풍성한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대규모 축제로, 2024년 10월 한 달 동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데요. 이 축제는 전주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니, 놓치지 마세요!
축제는 크게 4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 1주차 (10월 3일~6일): 전주페스타 오프닝 축제와 전주비빔밥축제가 열려요.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2주차 (10월 11일~13일):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과 전주독서대전이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어요.
- 3주차 (10월 18일~20일):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이 열려,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의 만남을 즐길 수 있습니다.
- 4주차 (10월 25일~26일): 전주막걸리축제와 전주페스타 클로징축제가 있어, 전주의 대표 주류와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해요.
식후경 추천 맞집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나요? 아무리 센치한 계절이지만 배꼽시계는 정확하거든요. 모처럼 온 전주에서 맛집을 빼놓으면 섭섭하죠.
1. 큰가마하누소
여기서는 8가지 탕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그날의 기분에 맞게 즐길 수 있었어요. 갈비탕이 특히 유명한데, 소의 갈비와 꼬리, 도가니로 끓인 국물은 정말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뜨끈한 국물에 돌솥밥을 추가하니,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어서 완벽한 한 끼가 되었답니다.
2. 점례남문피순대
전주에서 피순대가 유명한데요. 이곳의 피순대는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었고, 선지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를 깻잎과 부추에 싸서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니,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얼큰한 순댓국밥도 함께 시켜서 속을 푸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물론 소주는 빠질 수 없겠죠.
3. 삼백집 : 콩나물국밥
아마 대부분 지역에서 전주 콩나물국밥이라는 가게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그만큼 전주의 유명 음식으로 콩나물국밥을 빼 놓을 수 없어요. 70년 전통의 이곳은 담백한 국물이 일품이라서, 아침에 가볍게 먹기 좋았어요.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국밥의 모습은 정말 먹음직스러웠고, 청양고추와 새우젓을 추가하니 더욱 맛있었답니다. 해장에도 좋고 속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맛이었어요.
4. 한국집
전주 여행에서 택시 기사님의 추천으로 간 곳이 바로 한국집인데요. 이곳은 전통적인 비빔밥의 맛을 잘 살려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나물과 밥을 쓱쓱 비벼 먹으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 나서, 한 끼로도 아주 훌륭했답니다.
전주에서의 음식 탐방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다양한 맛집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알찬 시간을 보냈답니다. 여러분도 전주에 가신다면 꼭 맛집 여행을 해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추천 숙소 : 왕의지밀
먹을거 다 먹었으면 이제 잠을 자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죠. 전주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왕의지밀 한옥 호텔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이곳은 한국의 전통적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랍니다.
왕의지밀 한옥 호텔은 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요. 전주 한옥 마을과는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지만, 그 덕분에 더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숙소 뒤편에는 예쁜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개울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고요. 저녁에는 그곳에서 조용히 앉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힐링하는 시간은 덤입니다.
전주에서의 가을 여행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 줄 것에요.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아름다움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특별한 숙소까지. 여러분도 전주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특별한 순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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