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2024) 리뷰: 현빈의 안중근, 역사가 아닌 인간의 고뇌를 그리다 (ft. 관전 포인트 4가지)

오늘은 2024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하얼빈>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과연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사진은 영화 하얼빈의 포스터이다.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굵직한 작품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 작품은, 단순히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인간 안중근의 고뇌와 고독, 그리고 그가 하얼빈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하얼빈>의 전체 줄거리부터 핵심 사건,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까지 솔직하게 풀어낼 예정이에요. 함께 영화 속으로 떠나볼까요?


1. 격동의 시대, 안중근의 고독한 여정 (전체 줄거리)

영화 <하얼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하얼빈 의거, 즉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의 전말을 다룹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하얼빈 역에 서기 전, 안중근은 의병 부대를 이끌고 조국 독립을 위해 싸웠던 대장이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최재형 선생의 물심양면 지원을 받으며 국내 진공 작전을 감행하기도 했죠. 

하지만 승리 이후, 포로로 잡은 일본군들을 국제법에 따라 풀어준 것이 화근이 되어 부대는 일본군의 공격을 받고 괴멸됩니다. 이 부분에서 안중근은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는데요, 동지들의 지지를 잃고 패장의 고통을 홀로 감내해야 했습니다. 

이때, 그는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 동맹을 통해 변절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렇듯 영화는 안중근이 하얼빈에 도착하기까지 겪었던 고독과 고통, 그리고 결연한 의지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폭풍 전야의 고요함처럼, 하얼빈 의거라는 거대한 사건 직전의 안중근의 내면을 섬세하게 조명하는 것이죠.


2. 하얼빈 의거,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 (핵심 사건)

영화의 핵심 사건은 당연히 하얼빈 의거입니다. 하지만 <하얼빈>은 이 사건을 단순히 역사적 사실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안중근 개인의 드라마와 연결하여 보여줍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까지, 안중근은 수많은 갈등과 고뇌를 거쳤을 거예요. 

사진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일본의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이러한 내면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듭니다. 예를 들어,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직전,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순간,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영화는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며, 관객들이 안중근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러시아 재무장관 코코프체프가 안중근을 처음 만났을 때 “늘씬하며 키가 상당히 컸고, 얼굴이 하얘서 일본인들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묘사한 부분은, 현빈이라는 배우를 통해 시각적으로도 설득력 있게 표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핸섬한 외모 뒤에 숨겨진 안중근의 강인한 정신력과 고뇌를 현빈 배우가 어떻게 표현해낼지 정말 궁금하네요.


영화, 하얼빈의 관전포인트 4가지

📌 관전포인트 1 : 우민호 감독의 연출, 빛과 어둠의 미학

우민호 감독은 빛을 활용한 연출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감독으로 유명하죠. <남산의 부장들>에서도 어둠 속 한 줄기 빛을 통해 인물의 고뇌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는데요, <하얼빈>에서도 이러한 연출 기법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독과 절망에 빠진 안중근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빛과 어둠의 대비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 같아요. 어두운 밤, 희미한 등불 아래 고뇌하는 안중근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우민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하얼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관전 포인트 2 : 현빈의 변신, 새로운 안중근의 탄생

현빈 씨가 안중근 의사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역사 왜곡 논란이 일기도 했었죠. 하지만 영화는 안중근의 외적인 모습보다는 내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코프체프의 묘사에 따르면 안중근은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 역을 맡을 현빈이다.


현빈 씨는 이러한 외적인 조건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안중근의 내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인함과 고독,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를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을 현빈 씨가 어떻게 그려낼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 관전 포인트 3 : 의병 대장 안중근, 그의 숭고한 정신 

많은 사람들이 안중근 의사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인물로만 기억합니다. 하지만 영화 <하얼빈>은 그가 의병 대장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이후, 안중근 의사는 법정에서 자신을 의병 대장으로 대우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개인의 복수가 아닌, 조국 독립을 위한 의병 전쟁의 일환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영웅이 아닌,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의병 대장 안중근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더욱 깊은 감동과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관전 포인트 4 : 최재형, 안중근의 든든한 조력자

영화에는 안중근 의사뿐만 아니라, 그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최재형 선생의 이야기도 함께 그려집니다. 러시아의 거부이자 독립운동의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의병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사진은 영화 하얼빈에서 최재형역을 맡은 유재명이다.


영화는 이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당시 독립운동의 상황과 어려움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재형 선생의 헌신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끈끈한 연대와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낼 것입니다.


결론

: 영화 <하얼빈>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 인간 안중근의 고뇌와 고독, 그리고 숭고한 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우민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현빈 씨의 열연, 그리고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탄탄한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안중근 의사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얼빈>을 통해 스크린에서 펼쳐질 감동의 순간들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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